경주에서 6일 하루에만 무려 1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틀연속 두 자릿수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전인 5일엔 11명이 확진됐었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576명으로 늘었다.특히 이날 확진자 중에서는 경주시청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50대 여성인 561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된 548번 환자의 가족이다. 562번, 563번, 564번 확진자는 지난 1일 포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535번 환자의 가족이다.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565번 확진자는 80대 남성으로 지난 4일 확진된 55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남성인 566번 확진자는 최근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567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달 24일 확진된 498번 환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568번, 569번 확진자는 하루 전인 5일 양성판정을 받은 560번 환자의 가족이다. 570번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559번 확진자의 아내이다. 20대 여성인 571번 확진자는 최근 이상증상으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572번, 573번 확진자는 각각 60대, 50대 남성으로 황성동 소재 목욕탕 겸 헬스장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곳 목욕탕 겸 헬스장과 관련한 N차 감염으로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지난 3일 541번 환자를 시작으로 가족인 546번, 547번, 550번, 551번, 552번, 555번, 559번, 565번, 570번, 572번, 573번까지 6일 만에 12명이 밀접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이다. 특히 573번 확진자는 경주시청 공무원으로 경주시는 해당부서 및 밀접 접촉했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또 해당부서와 공용 공간 등은 방역조치하고, 필수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574번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아직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10대 중학생인 575번 확진자와 60대 여성인 576번 확진자는 최근 몸에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이날 16명이 확진되면서 지난 5월 2일 1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일일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8월 누적 확진자도 6일 만에 44명으로 늘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경주지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외출, 모임 등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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