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 말은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며 이웃을 비롯한 지역사회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일게다.
6월 답사현장인 천군동3층석탑에서 경주월드 경영지원팀장은 박물관 46기 이상돈 씨에게 무료입장권 4매를 전달했다. 경주월드 무료입장권이 전달된 사연은 이렇다. 박물관대학 46기 기초반은 토요일 이론 강의와 일요일 답사 시 역사문화퀴즈 정답자에게 경주월드 무료이용권 등 상품을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항시 대보면에 갓난아기 때부터 동네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한 사내아이가 있다. 태어난 해에 산후 조리도 안 끝난 상태로 엄마와의 아픈 이별을 하고 아빠와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늘 주변의 도움이 필요했고 동네 사람들도 늘 자식처럼 관심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생활하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그 학생은 누구 집 애라 할 것이 없이 동네의 아들이었다. 어제는 윗집 장씨와 어울려 가족이 되고 오늘은 아랫마을 최씨 집에서 간식을 먹는다. 어느 날 이상돈 씨는 그 아이와 대화하는 도중 “너는 무엇이 제일 먹고 싶니? 필요한 게 무엇이니? 가보고 싶은 곳 있니?”고 하자 좀처럼 대답을 하질 않는 아이가 갑자기 표정이 변하며 수줍은 얼굴로 “사실은 경주월드 드라켄 타보고 싶어요. 드라켄 높이는 63미터이고 속도는 경주용 차처럼 매우 빠르고 경주월드에 있으며 동양 최대의 놀이시설이라고 해요”
이상돈 씨는 그 아이가 그렇게 자신감 있어 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고 한다.
이상돈 씨는 아이에게 “걱정마라 꼭 경주월드 가서 드라켄 태워줄게”하고는 기회를 살피던 중 개인 공부를 위해 등록한 경주박물관대학에서 답사 때 가끔씩 퀴즈 상품으로 경주월드 무료입장권을 상품으로 주는 것을 알았다. 이 상돈 씨는 그 아이를 위해 준 기회다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을 했지만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아는 문제는 앞에서 끼어들고, 정답을 맞히면 다른 상품이 오는 것이었다. 도저히 힘이 들고 이러다가는 금년 내에 어렵겠다 싶어 기초반 회장에게 전했고 실행 계획을 세우게 되어 경주월드에서 직접 답사 시 전달받아 경주월드를 다녀왔다고 한다.
아름다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하나 된 마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며 지역을 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돈 씨의 작은 정성이 우리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