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황초 부근 도시계획도로 확장 계획이 시와 학교의 의견 차이로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용황초 남쪽 도시계획도로는 도로 폭이 4m로 좁아 맞은 편 차량과 마주할 때면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특히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차량 교행에 어려움이 증가되는 곳이다. 이곳의 도로 확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증가하자 경주시는 용황초와 인접한 도시계획도로 확장을 추진했다. 시는 용강동 현대자동차~용황유치원 삼거리 구간의 약 150m 구간을 기존 도로 폭을 기존 4.2m에서 6m로 확장하고 인도 폭도 1.3m에서 2m로 넓히는 도로 확장 계획을 세웠다. 2019년 세운 확장 계획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작도 못하고 있다. 도로 확장을 위해서는 학교 부지를 2.5m 가량을 편입해야 가능한 사업이지만 학교 측에서 도로 편입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도로 편입 시 학생 안전이 위협 받는다는 입장이다. 용황초는 도로가 확장되면 과속차량 증가, 갓길 불법주차 증가, 사각지대가 발생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 도로와 접한 소운동장 공간이 줄어들어 교육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며 확장을 반대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는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다. 도로 확장으로 불법주차 등의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이다”면서 “학구내 아파트 입주로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운동장을 줄이게 되면 학생 활동 영역이 제한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학교 반대편 부지를 매입해 도로를 확장하거나 일방통행을 통한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용황초 남쪽 교통 혼잡은 안전펜스 설치로 인한 도로 폭 감소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통학생 안전을 위해 이곳에 인도를 내고 안전펜스를 설치하면서 차도 폭이 좁아졌다”면서 “아이들 안전을 위한 조치로 차로 폭이 1.5m 가량 줄면서 발생한 문제로 학교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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