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도시를 대표하는 국공립극단 공연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기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 열린다. 제12회 대한민국 국공립페스티벌 in 경주’가 9일부터 8월 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펼쳐지는 것.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립예술단과 한국공공립극단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경주시립극단을 비롯해 대구, 포항, 수원, 목포, 강원도 등 6개 국공립극단이 참여해 릴레이 공연을 이어간다. 올해 페스티벌은 △경주시립극단의 ‘죤마니 쯔비요비치박사’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시립극단의 ‘벚꽃 졸업식’ △포항시립극단의 ‘아빠 집 대동배’ △수원시립공연단의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목포시립극단의 ‘늙은자전거’ △강원도립극단의 ‘소매각시’ 등 6개 공연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은 각 도시를 대표하는 국공립극단을 초청해 경주시민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연극공연을 제공하고, 국공립극단 간 교류를 통해 지역 연극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진행돼 왔다.
경주시립극단 김한길<인물사진> 예술감독은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은 각 지역 국공립극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릴레이로 볼 수 있는 연극제”라면서 “12회를 맞는 동안 15개 도시 국공립극단, 80여작품이 경주 무대에 올랐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그만큼 소중하고, 키워나가야 할 축제”라고 했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우수 작품들이 관객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분이 오셔서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목포시립극단 ‘늙은 자전거’의 연출을 맡은 김재영씨는 “경주국공립페스티벌은 기다려지는 공연 중의 하나다. 그 이유는 경주시민들의 극을 관람하는 모습에서다. 많은 공연을 하고, 많은 공연을 봤지만, 관객으로 배우들이 완벽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에너지 주는 모습에 경주공연을 올 때마다 배우들도 스텝들도 항상 감동을 받는다”면서 올해도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00석 이내로 관람객 수가 제한되며, 자세한 공연 일정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티켓은 전석 5000원이며,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