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해설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경주읍성투어’가 경주의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어 침체된 경주도심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후원으로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주읍성투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약 1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돼 현재 일부 복원된 경주읍성과 주변 상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주읍성투어는 경주의 문화관광콘텐츠의 다양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라천년의 수도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고도경주는 유구한 신라의 역사만큼이나 조선과 근대의 역사문화자원 또한 풍부한 도시이다. 특히 경주읍성을 둘러싼 구도심은 과거와 현재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배여 있는 자원이 산재한 곳이다. 경주읍성투어는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는데 주간코스는 대릉원 후문에서 집결해 천마총-노동·노서 고분군-경주부 관아(경주문화원) 순으로 진행된다. 야간은 경주문화원에서 집결해 집경전터, 집경전구기비, 하마비-동경관(객사)-경주읍성 동문(향일문)-성동시장(자유이용) 순으로 안전요원과 함께 문화관광해설사의 흥미로운 설명으로 진행된다. 방문지 마다 경주 도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문화자원이어서 참가자들에게는 역사와 문화, 추억을 함께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도 지역 내에 가까이 있는 문화유산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살피고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권한다. 경주는 신라문화자원 중심의 콘텐츠는 풍부한데 반해 지역 곳곳에 있는 조선, 근대 문화자원에 대한 관광자원화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다. 따라서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경주읍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을 개발해 명품으로 만드는 것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다양한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 경주의 경우 문화자원이 너무 많아 정작 필요한 콘텐츠는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주는 신라천년의 역사에서부터 고려와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의 품고 있는 고도이다. 우수한 신라천년의 문화자원에 조선과 근대, 그리고 현재의 문화가 어우러질 때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라는 명칭에 걸맞은 도시가 될 것이다. 앞으로 경주읍성투어는 더 확대되어야 한다. 그리고 명품 문화관광투어가 되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열정으로 운영한다면 경주읍성투어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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