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근대 문화자원 산재한 경주읍성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9일 하지를 앞둬 밝은 저녁, 특별한 야간투어가 펼쳐졌다. 청사초롱을 환하게 밝히며 읍성 곳곳을 투어하는 관광객들은 건축적 가치와 역사를 되새기며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주문화원에서는 지난 4월부터 경주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주읍성투어를 평일, 주말 관계없이 3회차로 나눠 운영했다. 경주읍성투어는 경주의 신라문화 중심에서 탈피해 조선, 근대 문화자원이 산재한 경주 읍성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경주문화원이 주최, 부설 향토문화해설사회 주관, 한국수력원자력(주) 후원으로 2019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약 1000여명이 참여하며 경주읍성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주·야간 답사 코스가 다르다 보니 참가자들의 선택 폭도 다양하다. 주간 코스는 △대릉원 후문에서 집결해 △천마총 △노동·노서 고분군 △경주부 관아(경주문화원) 순으로 진행되며, 야간은 △경주문화원에서 집결해 △집경전터, 집경전구기비, 하마비 △동경관(객사) △경주읍성 동문(향일문) △성동시장(자유이용) 순으로 안전요원과 함께 문화관광해설사의 흥미로운 설명으로 진행됐다. 소요 시간 2시간. 경주읍성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조선과 근대 문화가 어우러진 읍성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투어 중 만날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은 공연이 부재한 요즘 상황에서 지역예술인들과 관광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투어의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경주문화원 측은 “2019년 한수원(주) 후원으로 처음 진행된 경주읍성투어가 많은 관광객의 호응을 얻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읍성 투어를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 추억을 함께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더불어 봉황로 거리, 성동 시장 등 지역 상권도 점점 밝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읍성투어 하반기투어는 8월부터 진행되며 참여는 경주문화원 홈페이지 및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1회당 10여명으로 기타 자세한 문의는 경주문화원 054-743-718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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