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호를 가로지르는 체험형 관광시설 ‘짚라인(공중하강체험시설)’이 내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14일 민간 업체인 ㈜바다(대표 황헌우)와 짚라인 조성사업을 추진할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공사는 지난 4월부터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거쳐 5월말 ㈜바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날 협약을 맺었다.짚라인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64억원으로, 공사가 행정 및 인·허가를 지원하고 ㈜바다는 설계·건설·운영 등 사업 전반을 맡는다.짚라인은 수상공연장 광장에서 출발해 보문호를 가로질러 호반광장 인근에 도착하는 약 1.3㎞의 코스로 국내 최장 거리가 된다.국보 31호 첨성대 형상의 높이 127m 출발타워를 설치해 경주를 상징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타워에는 짚라인 탑승장을 비롯해 엣지워크 체험, 전망대,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타워 외관에는 화려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며,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주시내의 야경은 새로운 야간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사 김성조 사장은 “짚라인과 함께 새로운 가족형 체험놀이 시설인 루지월드, 물너울교 미디어파사드, 야간경관조명 보완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보문관광단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