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신라문화제가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황리단길을 메인 거점으로 시내전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라문화제가 관 주도 축제라는 난관을 돌파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신라문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2021 제48회 신라문화제 시민자문단 발대식이 열렸다. 경주문화재단 공연사업 이상엽 팀장의 진행으로 마련된 이 날 발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분과별로 개최됐으며, 신라문화제 추진과정 경과보고, 위원소개, 회장단 구성 등으로 진행됐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앞서 경주시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며 전 시민적인 관심을 통해 신라문화제가 발전하길 바라며 시민자문단을 공개 모집했다. 시민자문단은 △기획콘텐츠-대표 프로그램(킬러 콘텐츠) 기획 △홍보마케팅-홍보 및 브랜드 전략 수립, SNS 홍보 △시설인프라-안전과 환경을 위한 인적·물적 전략 수립(행사장 구성 등) 등 총 3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총 43명을 시민자문단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상엽 팀장은 “최근 삼년동안 태풍시점과 신라문화제 기간이 맞닿아 올해는 한 주정도 늦출 예정이다. 행사 장소도 황리단길을 메인 콘텐츠 거점으로 대릉원에서 경주 읍성까지 시내 전체를 행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신라문화제는 종합예술제로 출범했다. 그래서 시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축제이지만 예술제에 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정부에서 평가하는 축제평가대상에 선정되기 힘들었다. 진주의 경우 ‘남강유등축제’도 ‘개천예술제’에서 파생됐지만, 지금은 개천예술제보다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 신라문화제도 예술제와 축제를 분리해 축제를 독립시키는 것이 올해 핵심 키워드”라면서 세 번에 걸친 화백위원회를 통한 대략적인 초안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신라문화제는 처음으로 시민자문단을 구성해 시민들의 공감 형성과 지역의 대표축제로써 신라문화제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민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기 위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안해주길 바랐다. 홍보마케팅분과 회장 권수빈(여, 25) 씨는 “10~20대들에게 신라문화제는 조금 올드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젊은 층을 비롯해 전 연령층의 시선으로 신라문화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자문단의 활동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며, 지속적으로 분과별 수시 및 정기회의를 개최해 신라문화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한 안건을 제안, 제안된 안건은 화백위원회를 통해 의결한 후 시민자문단이 직·간접적으로 실행을 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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