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경주시문화상 수상자로 문화·예술부문 김영제, 교육·학술부문 강석근, 사회·체육부문 최선영, 특별상부문 손경호 씨를 각각 선정했다.
‘경주시 문화상’은 1989년 첫 시상식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4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체육, 특별상 등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시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 김영제(현곡면) 씨는 현재 남경주문화연구회 회장으로 신라문화를 전승하기 위한 다수의 책을 발간했으며 ‘경주향교지’를 발간해 경주를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경주부윤 노영경 선생 숭덕비 3기를 찾아 면사무소에 안치하고, 사랑방 문화대학을 개설해 신라역사와 문화를 알렸으며, 화랑귀산과 추항 숭모제를 10회 봉행해 화랑정신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도 크게 공헌했다.
교육·학술부문 수상자 강석근(용강동) 씨는 30년간 교육계에 헌신한 인물이다. 최근까지 경주행복학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고전문학 분야에서 신라와 경주문화에 대한 학술논문 40여편을 집필해 경주학과 신라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조선 중기에 발생한 신라설화 ‘동도칠괴’를 발굴·연구해 현대 경주에 전하는 삼기팔괴의 형성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사회·체육부문 수상자 최선영(황오동) 씨는 경상북도 대표선수로 전국체전 및 도민체전 등에 참가해 경주시 체육의 위상을 높인 인물이다. 이후 경주시 볼링협회장을 맡으며, 국가대표 선수 발굴과 도민체전 볼링부분 종합 우승에 크게 기여하는 등 경주시 체육발전에 이바지 한 공이 인정됐다.
마지막으로 특별상부문 수상자 손경호(경기도) 씨는 경주시 강동면 출생으로 현재 (주)경동홀딩스의 명예회장이다. 고향의 인재 육성을 위해 (재)동암장학회를 설립·운영하면서 경주 출신 대학생들에게 지난 25년 동안 24억원이 넘는 장학 혜택을 베풀어 출향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시상식은 8일 화랑마을에서 열리는 ‘제14회 경주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각각 전달된다.
한편 경주시 문화상은 1989년 제정돼 지난해까지 총 14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