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박정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경주 무대에 오른다. 지난 3월부터 부산과 대구, 서울 등을 오가며 광역지자체에서만 공연해왔던 이 뮤지컬을 경주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은 김석기 국회의원의 부단한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 기초자치단체에서의 공연이 인구가 집중된 광역지자체에 비해 흥행성이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 하지만 김 의원은 뮤지컬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A의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이번 경주 공연을 성사시켰다. 김 의원이 ‘뮤지컬 박정희’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경주와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그는 벌써 서울과 대구에서 두 차례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지난 1일 김석기 국회의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경주에 대한 애정과 이 뮤지컬이 경주 무대에 올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특히 그는 경주를 사랑하고 아꼈고, 경주가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같은 애정으로 현직에 있으면서도 경주를 여러 차례 찾아 보문관광단지 조성, 통일전 건립, 벚꽃거리 조성 등 많은 사업을 현장에서 지시했다”면서 “경주를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만들 것을 지시한 이후 돌아가셨다. 경주로서는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경주를 일으켜야 대한민국의 문화위상이 올라간다는 인식을 가진 국가 지도자가 그간 없다보니 박 전 대통령 이후 경주발전이 정지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못다한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도 밝혔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등으로 경주를 복원해 ‘동양의 로마’로, 또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 등을 통해 동경주를 ‘동양의 나폴리’로 조성하는 등 모든 사업들이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 특히 김 의원은 “이번 경주 공연은 그동안의 공연보다 특별하다”며 “뮤지컬 제작사에 건의해 박 전 대통령이 생전 경주를 찾아 발전계획을 구상한 일화들을 특별히 그려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다수의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경주에 대한 애정에 대해 고마워하고, 좀 더 살아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경주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그의 경주발전 구상에 대해 공감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이번 경주 공연의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뮤지컬 박정희’는 경부고속도로·포항제철건설, 새마을운동 그리고 한강의 기적까지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일대기를 재현한 뮤지컬”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저는 이미 두 차례 뮤지컬을 관람했으며, 이 감동을 시민여러분과도 함께하기 위해 경주 공연을 성사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뮤지컬 박정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원장에서 4일(19:30)부터 5일(15:00, 19:30)까지 이틀에 걸쳐 총 3회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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