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주시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8.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률 4.60%보다 3.99%p 높은 수치다. 경주시는 2021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 토지 39만4802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8.59% 올랐다고 밝혔다. 경주시 개별공시지가는 지난달 31일자로 결정·공시했다. 경주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9.95%, 경북도 전체 8.62%보다 각각 1.36%p, 0.03%p 낮았다. 올해 경주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을 읍면동별로 보면 내남면 명계리가 28.96%로 가장 높았고, 천북면 화산리(16.04%), 사정동(15.85%), 황남동(15.57%), 현곡면 하구리(15.14%)가 뒤를 이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내남면 명계리는 명계3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준공이 임박하면서 지가 상승요인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북면 화산리는 지역 내 골프장 부지 조성사업이 영향을 미쳤으며, 황리단길이 있는 사정동과 황남동은 매년 높은 비율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푸르지오 아파트가 소재한 현곡면 하구리 지역 지가 변동률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문무대왕면 호암리(3.57%), 양남면 읍천리(3.78%), 양남면 기구리(4.88%), 양남면 상계리(5.04%), 외동읍 냉천리(5.24%) 등은 비교적 적게 올랐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성동동 51-23번지로 ㎡당 815만원이었다. 최저 공시지가는 양남면 기구리 687-5번지로 ㎡당 279원을 기록했다. 경주시는 도내 시군별 상승 순위 중 군위군(15.22%), 울진군(14.78%), 봉화군(13.76%), 울릉군(12.79%) 등에 이어 1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인 포항시 남구(8.81%)보다는 상승률이 낮았고, 포항시 북구(7.85%)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최저 상승지역은 청도군으로 6.87%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 상승은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 기조로 이전보다 시세 대비 공시가 반영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표준지의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8.4%로 지난해(65.5%)보다 2.9%p 높아졌다. 정부는 토지의 경우 2028년까지 시세의 90% 수준으로 공시가격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부장관이 매년 공시하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별토지의 단위 면적(㎡)당 가격’을 산정한 것이다. 양도소득세·상속세 등 국세와 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 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측량수수료·대부료 등을 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공시지가는 경주시 홈페이지(www.gyeongju.go.kr) 또는 일사편리-경북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kras.gb.go.kr/land_info), 씨리얼 부동산정보 공공 포털서비스(seereal.lh.or.kr) 등을 통해 열람하거나, 시청 토지정보과나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이달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시청 토지정보과 또는 해당 필지 소재지 읍·면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 감정평가법인의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그 결과를 7월 30일 조정·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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