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봉’이라는 경주시자원봉사센터 공모전에 참가한 ‘김자매’ 팀을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줌으로 만났다. 김자매의 언니 김흔정(22) 씨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3학년에 재학 중이며, 동생 김도연(18) 양은 선덕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들 자매는 용강동에 살고 있으며 경주시자원봉사센터 소속의 친절한경자씨다. 코로나 세상 속에서 서로를 빛나게 만들어가고 더욱 당당히 활동하도록 자심감과 당당함을 공유하는 김자매. ‘내·내·봉’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자(친절한경자씨)가 직접 기획하는 새로운 방식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후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동생과 함께 활동하게 된 동기는? 동생과 저는 4살의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동생과 저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봉사활동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그렇기에 봉사를 하며 추구하는 가치관이 비슷하고 둘 다 활동적인 봉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동행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기획하게 된 칭찬봉사단도 어느 날 문득 동생에게 던진 말들을 동생이 먼저 구체화시켜 줬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잘 맞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파트너와 함께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자매는 평소에도 봉사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항상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봉사’와 ‘나눔’이라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데 어렵게 생각하고 경험해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내·내·봉’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이 아쉬움을 해결해보고 싶어 자매가 함께 도전하게 됐습니다. -중점을 두는 활동은? 내·내·봉 칭찬기자단(김자매팀)은 ‘홍보’와 ‘칭찬’을 중점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경자씨를 홍보함과 동시에 칭찬을 녹여내어 일상생활에서 칭찬이 스며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경자씨에게 관심도 갖고 ‘봉사’와 ‘나눔’에 참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며 우리 주변에 칭찬 물결이 자연스럽게 번져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어떤 활동가들을 취재할 계획인가? 우리자매는 경자씨를 대상으로 꾸준히 월1~2회 취재할 계획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참여하시는 분, 자신의 봉사활약을 마음껏 자랑하고 싶으신 분, 자신이 속해있는 봉사단체를 홍보하고 싶으신 분 등 개인 및 단체로 활동하는 경자씨를 취재해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김자매는 첫 번째 우리 동네 경자씨로 ‘이영미댄스on’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미 대표를 소개했다. ▶김자매=현재 하고 계시는 활동은?▷이영미 대표=현재 댄스학원(줌바댄스.째즈댄스.K-POP댄스)을 운영하고 있구요. ‘신라in舞’라는 비영리민간단체장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라in舞’라는 독도 홍보 캠페인 및 홍보활동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김=참여했던 봉사활동 중 기억에 남는 칭찬 일화가 있다면?▷이=여러 경험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장애아동들과 함께 한 댄스재능기부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딸아이가 7살 때부터 함께 했었는데 어느덧 8년 차가 되었습니다. 함께 했던 장애아동들도 지금은 성인이 되었고 우리 딸아이도 함께 좋은 아이로 성장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작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시설의 제한적인 부분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고 지금도 제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제한이 풀리면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장애아동들이 생각보다 활동성과 표현력이 좋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즐거워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가 되어 건강증진에 도움준 것 같아 뿌듯했고 배웠던 안무로 발표회를 할 땐 매우 뿌듯했습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함께했던 시간들이기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봉사다 보니 주위의 따뜻한 관심을 많이 받았고 칭찬도 해주셨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김=도전해 보고 싶은 봉사활동은? ▷이=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지내다 보면 응급상황이 많이 일어나지요. 그중에서도 심정지는 최초 발견하는 사람의 대처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데요. 차후 이런 상황들을 대비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련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김=이 기사를 보게 될 분들께 전하고 싶은 칭찬 한마디▷이=칭찬은 주위를 행복하게하고 즐겁게 하는 긍정에너지라 생각합니다. 한번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이지 시작하고 습관화되도록 노력하면 칭찬은 우리 생활과 함께하는 덕담이 될 것 같습니다. 김자매는 “친절한경자씨는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도 함께 생각해 주시는 마음에 더 반짝반짝 빛이 나는 거 같습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댄스라니 저희도 함께해보고 싶어요. 앞으로의 활약도 끊임없이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른과 아이들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하고 윗사람이 먼저 모범을 보여줘야 잘 할 수 있는 것처럼 자매의 활동이 나비효과가 되어 경주시 전역이 바른 칭찬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며 “초등학교 때 춤을 배우겠다고 왔던 흔정이와 도연이가 멋지게 성장하여 사회에 큰 역할을 하는 모습을 칭찬합니다”고 힘차게 박수를 보냈다. 자매가 함께하는 내내봉은 경자씨 주변도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이라는 ‘긍정의 힘’을 전하는 경자씨가 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칭찬이 익숙지 않는 사람들은 쑥스러워하며 “아니에요. 제가 무슨” 손사래를 치거나 단점을 언급하며 거부한다. 이렇듯 우리는 자신을 낮추는 것이 겸손의 미덕이라 오인하며 살았다. 물론 가식이 섞인 칭찬은 불쾌감을 준다. 하지만 칭찬을 격하게 거부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며 상대방을 불편하게 한다. “칭찬해주셔 고맙습니다”라며 칭찬을 칭찬자체로 소중히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지키는 것이다내가 기획하고 내가 만드는 봉사활동은 내가 시작한 칭찬생활이요, 내가 시작한 경주사랑입니다. 친절한 경자씨 당신은 칭찬받아야할 소중한 사람입니다. 응원합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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