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책으로 해마다 시행해 오던 전기택시 보급을 올해도 200대에 한해 최대 18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 아래 지난 5월 24일 친환경 전기택시 2차 보급사업에 참여할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2월에 실시한 1차 공모를 통해 전기택시 100대를 보급했고 이번에 2차로 200대에 대해 26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이번 시행에는 2월과 마찬가지로 6000만원 미만 차량은 최대 100% (1800만원) 범위 내에서, 6~9000만원 미만 차량은 최대 50%(9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90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하지 않는다. 단 최근 2년 내 전기택시 보조금을 지급받은 개인택시 사업자는 신청할 수 없으며 이 보조금은 연비 및 주행거리, 에너지 효율성(상온/저온주행거리)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일반 승용차에는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택시에 이보다 600만원 많이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가 택시가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기택시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여 모든 요일에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전기 등 친환경 택시 보급을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전기택시 1대 도입할 때마다 21.224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으며 이는 일반 승용차 1대당 1.603tCO2 감축효과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올해 보급량 300대를 모두 보급할 시 약 6367tCO2의 온실가스가 감축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2015년 60대를 시작으로 2021년 4월까지 총 1135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했으며, 이번 2차 보급이 완료되면 총 1335대의 전기택시가 보급될 예정이다. 전기택시 보급사업 참여 및 보조금 신청은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가 전기택시 대한 선제적 조치는 일반 전기차에 대해 각종 혜택을 주고 있는 다른 광역시도지방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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