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박정희’가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백결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1961년 5월 16일을 기점으로 한 ‘군인 박정희’와 ‘경제 발전’, ‘인간 박정희’의 모습을 담아냈다.
5·16을 시작으로 월남참전, 정주영과 경부고속도로, 이병철과 한국비료공장, 박태준과 포항제철, 새마을운동, 한강의 기적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일화를 뮤지컬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경주 공연은 서울, 대구 공연과는 달리 박 전 대통령이 경주종합발전계획을 위해 경주를 찾았던 일화도 그려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 박정희’는 총 2막으로 구성됐다. 먼저 1막은 육영수와 박정희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담아냈다.
격동기인 5·16과 1961년도 동대문시장 상인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가난했던 시대적 배경도 그려낸다. 이어 울산의 신공업도시 조성,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공장 건설 등을 풀어내면서 경제발전을 독려하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도 그려진다. 또 월남전 참전, 국토의 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공사의 현장도 보여준다.
2막에서는 새마을운동과 포항제철 건설, 육영수 여사의 죽음 이후 수출 등 경제의 고도성장 과정에서의 유신이란 어두운 그늘에 대해 조명한다.
뮤지컬은 박 전 대통령 일가의 단란한 모습도 표현한다. 육영수 여사와 영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복한 모습, 육 여사가 소록도를 방문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또한 박정희의 정치적 라이벌 김일성과 카터 전 미 대통령, 고 백선엽 장군 등 현대사에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도 등장한다.
‘뮤지컬 박정희’는 정다미가 연출했다. 박정희 역은 배우 정도원, 육영수 여사 역은 배우 김효선이 맡았다.
뮤지컬은 6월 4일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5일 토요일은 오후 3시, 7시 30분에 공연된다. 금액은 5만원. 티켓은 인터파크(ticketpark.com)에서 예매하면 된다.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