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경주시에 고령자복지주택이 또 들어서게 돼 노인들의 주거안정이 기대된다. 경주시는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내남면 이조리에 홀로 사는 만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고령자복지주택을 짓기로 했다.
이 사업은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100세 행복 지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2019년 안강읍, 2020년 황성동에 이어 3년 연속 정부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안강읍 고령자복지주택은 안강읍 산대리 일원에 총 172억원을 들여 영구임대아파트 103가구(전용면적 26㎡)와 사회복지시설(962.4㎡)이 들어선다. 복지시설에는 다목적 강당,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 공간이 마련된다. 입주는 내년 12월 30일부터 가능하다.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가는 황성동 고령자복지주택의 경우 황성동 일원에 총 198억원을 들여 영구임대아파트 137가구(전용면적 36㎡)와 사회복지시설(1517㎡)이 건립된다. 복지시설에는 취미실, 체력단련실, 노래교실 및 공동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3년 12월 31일이다. 이번에 선정된 고령자복지주택은 경주시와 국토부가 총 사업비 164억원(국비 124억원)을 들여 내남면 이조리에 1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에는 총 340가구의 고령자복지주택이 들어서게 됐다.
우리나라 농어촌이나 중소도시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자체가 다수다. 경주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만7713명(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22.61%를 차지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초고령사회 진입 한 사회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고령자복지주택이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안식처가 되기 위해선 주거환경뿐만 아니라 기존 주민들과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생활의 편리함은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채울 수 있지만 건강한 공동체 관계는 지역사회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