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13일 국민의힘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2022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석기 국회의원, 최병준·배진석·박승직 도의원, 서호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국·도비예산 확보 및 현안사업 추진 등을 협의했다. 또 민선 7기 10대 핵심성과와 22년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 대응전략 등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당정협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국비 확보를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핵심사업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95개 사업에 5474억원 규모의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SOC 분야에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상구~효현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농소~외동 간 국도4차로 건설 △강동~안강 도로건설 △외동~양남간 국도 2차로 개량 △양남~감포2 국도 4차로 확장 △울산 범서~경주간 국도 4차로 확장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 등의 지원을 건의했다. 문화관광분야는 △문무대왕릉 정비 △재매정 정비 △옥산서원 교육관 및 역사문화단지 조성 △경주 두레한뿌리 스마트 파크 조성사업 등을 요청했다. 산업에너지분야는 △입자 빔 기반 산학연 이용자 R&D 통합지원 체계 고도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사업 △미래자동차용 스마트캐빈 핵심 시스템 기반육성사업 △중수로 해체 기술원 설립 등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어촌뉴딜300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도 당부했다. 또 비예산사업으로는 △지방도 945호선 확장 및 국지도 승격, 외동~울산시계간 국도 6차로 확장 △국도28호선 경주 두류공원 진입로 개선 △국도7호선 호명마을 진입로 개선사업 등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포항공항 명칭 변경 건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 정책 현안사업인 △경쟁력 있는 글로벌 외투기업 유치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첨단혁신산업지구) △양성자가속기 확장사업 정부R&D예비타당성조사 시행 통과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포항, 영천권 연계) △자동차 소재 부품 장비 특화산업단지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문화도시 조성사업 △여성친화도시 지정 △친환경 치유농업 그린 플랫폼 등도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2022년도 정부예산안은 다음 달부터 기획재정부의 각 사업별 심의 후 8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며, 9월 국회로 제출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수십년 묵은 주민숙원사업 해결 및 역대 최대 규모 재정확충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당·정협의회의 원활한 소통으로 경주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경주시의 발전을 위해 지역 현안을 잘 챙겨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국비 확보 통해 추진하는 신규사업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개최된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지역 현안사업 중 눈에 띄는 신규 사업을 정리했다.-해월 최시형선생 생가복원 사업 추진 경주시는 해월 최시형선생 생가 복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1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천도교 교조 2세인 해월 최시형선생의 생가 터 복원을 통해 선생의 정신과 업적 등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가치를 회복해 새로운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가지 중심권 시민문화공간으로 역사도시 특성화 및 도심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 시는 내년도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게 되면 도비 19억원, 시비 19억원 등 총 48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황오동 227-2번지 일원 부지 747㎡에 최시형선생 생가를 복원하고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경주읍성 디지털 미디어로드 조성 경주읍성 일대에 자동차극장과 미디어 전시관, 드라이브스루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4차 산업혁명 미디어 아트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경주읍성 거리 및 주변을 과거의 역사와 미래의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미디어 아트 거리를 조성해 도시재생에 기여하고 야간 관광 콘텐츠 부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총사업비로 국비 25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10억원 등 5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우선 내년도 국비 15억원 지원을 건의했다.-입자 빔 기반 산학연 이용자 R&D 통합지원 체계 고도화 경주시가 건천읍 화천리 소재 양성자 가속기센터 내 입자 빔 기반 산학연 이용자 R&D 통합지원 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성자 빔·이온 빔을 활용한 미래자동차 소재 부품 경량화 대체소재 개발을 위한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자동차 부품 경량화로 차량무게를 최고 50%까지 줄일 수 있게 돼 연비 절감, 내구성 강화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2021년 5월 과기부 단위사업으로 확정됐다. 향후 기재부의 투자심사를 거쳐 국비 및 지방비가 확정되면 내년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00억원(국비 180억원, 도비 36억원, 시비 84억원)으로, 경주시는 내년도 국비 3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국도 개량 및 확장 3곳 신규 추진 기존 추진하고 있는 도로 건설 이외에 외동~양남간 국도 2차로 개량, 양남~감포2 국도 4차로 확장, 울주 범서~경주 간 국도 4차로 확장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먼저 외동~양남간 국도 2차로 개량은 외동읍 입실리~문무대왕면 두산리 6.73km 구간을 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전액 국비 사업으로 63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설계용역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2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양남~감포2 국도 4차로 확장은 양남면 나산리~문무대왕면 봉길리 5.8km 구간의 rnre h31호선을 4차로로 확장하고, 봉길터널도 확장하는 사업이다. 국비 1254억원으로 내년도 설계용역 추진을 위해 국비 3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또 울주 범서~경주 간 국도 4차로 확장 사업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외동읍 문산리 4.39km 구간을 4차로로 넓히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 623억원으로 내년 실시설계용역 추진을 위해 국비 2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희망농원 환경 개선위해 3개 사업 국비지원 요청경주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기관조정으로 본격화된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 개선사업과 관련한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희망농원 폐 슬레이트 철거, 노후 집단계사 철거, 침전지 정비 등 3개 사업이다. 먼저 희망농원 내 집단계사 452동의 지붕 폐 슬레이트 1827톤을 철거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23억원, 도비 6억9000만원, 시비 16억1000만원 등 총 46억원으로, 시는 내년도 국비 23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지붕의 폐 슬레이트 철거에 이어 집단계사 452동의 벽체와 바닥 등도 철거한다. 철거에 드는 사업비는 총 128억1100만원으로 국비 64억600만원 중 1차분으로 32억300만원 지원을 건의했다. 1988년 설치해 정화능력이 없는 침전지도 정비를 추진한다. 사업비 25억원 중 국비는 12억5000만원으로, 우선 내년도 6억2500만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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