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경주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100채 가운데 29채는 경주시민이 아닌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 1분기까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1년 동안 주택매매거래 건수 5017건 중 외지인이 사들인 건수는 1436건(28.6%)이었다. 경주시민들이 매입한 주택은 3581건으로 전체의 71.4%를 차지했다. 외지인 주택매매거래 중에서는 경주를 제외한 경북도내 거주자 354명(7%), 서울 거주자 77명(1.5%), 그외 지역 거주자는 1006명(20.1%)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까지 외지인 주택매매거래 비율은 지난해 평균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3월까지 경주지역 주택매매거래 건수 1149건 중 외지인이 354건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평균보다 2.2%p 상승한 것. 올해 1분기 경주시 거주자 주택매매거래는 795건(69.2%)이었다. 지난해 전체 주택매매 중 아파트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매거래 5017건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 3810건(7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 770건(15.3%), 다세대주택 236건(4.7%), 연립주택 109건(2.2%), 다가구주택 92건(1.8%) 등의 순이었다.-아파트 외지인 매입비율은 ‘25.3%’ 지난해 주택 중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의 경우 100채 중 25채를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 동안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810건 가운데 외지인 매입이 965건으로 전체 거래건수의 25.3%를 차지했다. 2019년 22.1% 대비 3.2%p 올랐다. 지난해 경주시민이 매입한 아파트는 2845채(74.7%)였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 등의 여파로 시중에 유동성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등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투자 수요로 이어지고 있어 타 지역 거주자들이 아파트를 사들이는 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주택매매거래 전년 대비 71.7% 급증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면서 지난 한해 경주지역 전체 주택매매거래량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년 동안 주택매매건수는 5017건으로 전년 2922건 대비 무려 2095건(71.7%) 증가했다. 이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2019년에 비해 1865건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해 경주지역 주택매매거래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영향과 지난해 10월 경주시가 주택보증공사의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에서 벗어난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택 매입 주축 연령대는 4~50대 지난해 주택을 매입한 연령대는 4~50대가 주축을 이뤘다. 40대가 1190건, 50대 1174건으로 전체 매입 5017건 중 절반 가까운 47.1%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962건, 60대 713건, 70대 이상 239건 등의 순이었다. 20대 이하도 212명이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적별로는 61~85㎡ 규모의 주택이 2345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41~60㎡ 1415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21~40㎡ 399건, 101~135㎡ 379건 등의 순이었다. 198㎡를 초과하는 주택은 139건, 20㎡ 이하도 37건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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