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이마는 안전할 것인가?’
푸르른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인 송경호 목사와 센터에 나오는 고등학생 아이들이 5월 7일자로 딱밤내기를 걸었다. 생성 1주일만인 5월 9일까지 송경호 목사와 아이들이 함께 만드는 유튜브 ‘선한 오지랖’이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하지 못하면 송목사가 고등학생 남자 아이들에게 딱밤을 맞고 달성하면 아이들에게 한 대씩 딱밤을 때린다는 것이다. 내기 당시 남은 시간은 만 이틀이 채 안남은 상태에서 무려 427명이 부족한 상태. 어지간한 인기인이 아니면 채우기 힘든 인원수였다.
이에 송영호 목사는 자신의 얼굴을 턱으로 바쳐 들고 이마를 들춰 보이며 “저의 이 매끄럽고 아름다운(?) 이마를 지켜주세용~~~”하며 SNS 친구들에게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했다.
하루 더 지난 5월 8일, 센터의 고1 남자 아이가 이렇게 도발한다.
“목사님의 이마는 제껍니다”
이에 송경호 목사가 잔뜩 움츠린 상태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저항한다.
“ㅋㅋㅋㅋ 어찌될지 모른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신을 의지하는 나의 힘을 보여주겠다아~~~”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5월 9일 올라온 송경호 목사의 페이스북에는 ‘선한오지랖이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구독자 1000명 돌파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오후 5시가 넘으면서 400명 넘는 구독자들이 전국에서 쇄도하며 1000명이 넘어간 것. 11일 현재 선한오지랖은 1450명의 구독자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유튜브 ‘선한 오지랖’은 푸르른지역아동센터의 소식도 전하고 센터 아이들로 구성된 ‘드림아이 중창단’과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만든 ‘지켜줄게, 너를’ 음반 및 드림아이 중창단이 앞으로 활동할 전국 콘서트 투어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다. 아동학대를 막고 소외된 어린이들을 어둠 속에서 구해내자는 의미가 담긴 이 음반은 현재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되고 있고 선한 오지랖 유튜브에도 올라 있다.
송경호 목사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한 오지래퍼 당신은 영웅입니다.’라며 구독한 네티즌들에게 ‘감사’ 아닌 ‘축하’를 전했다. 선한 일에 동참한 모두를 영웅으로 칭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의 축복을 전한 것.
이와 함께 송목사는 구독자가 1만명 되면 ‘롤린’을 추겠다는 또 다른 공약을 제시했다. 비록 송목사가 딱밤 맞는 진귀한 장면은 놓쳤지만 ‘롤린’ 만큼은 꼭 보고 싶다. 함께 보고 싶은 분들은 유튜브에서 ‘선한 오지랖’을 검색해 보시길. ‘구독’과 ‘좋아요’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