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근본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광호 의원은 지난 7일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먼저 “2019년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업계, 소상공인 및 자영업 그리고 운송 및 대중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경주시 또한 코로나19의 피해를 비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는 2019년까지 매년 1000만명 이상 찾는 세계적인 국제관광도시였지만, 작년 523만명, 올해 3월까지는 52만명 정도가 경주를 방문했다”면서 “그 결과 관광업계가 침체돼 여러 업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그중 특히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현재 경주시에서 운영되는 택시는 1223대이며, 총 종사자 분은 1134명 정도이며, 이 중 승객 감소로 인해 총 73대가 휴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9년 실시한 택시 총량 산정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에 적정한 택시면허 총량은 665대로 이미 558대가 공급과잉인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급과잉으로 승객은 감소하고, 적정총량은 초과돼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소득 감소와 택시업계의 재정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또 택시기사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평균 12시간 정도로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을 훨씬 넘는 84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열악한 현실 속에서 일부 기사들은 사납금조차 납부하기 힘들며, 사납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택시를 반납해야 할 우려로 인해 자비로 납부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결국 관광도시 경주의 얼굴인 택시 종사자들이 사회적 약자로 전략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광호 의원은 “경주시도 어려운 택시업계를 돕기 위해 특별지원금과 긴급 안전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공급과잉인 현실과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 발생 시 어려운 택시업계와 종사자들에게 힘이 되는 근본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지금 이 시간에도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택시기사들이 좀 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안전한 관광도시의 얼굴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