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 예정인 동해남부선과 중앙선의 폐철도 구간 및 역사부지 17개소의 활용방안에 대해 경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덕규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주시의 폐철도 및 역사부지 활용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먼저 “경주시가 분산돼있던 철도역사 및 폐철도부지 활용 관련 업무를 지난 2019년부터 폐철도활용사업단을 신설·추진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나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아직 미비하다”며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폐선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시민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100여년 세월을 함께해온 동해남부선 철도는 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깃들어 있어 입장에 따라 활용방안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것”이라며 “철도재산 소유·관리 기관이 경주시가 아닌 만큼 활용방안수립과 사업추진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폐철도 부지와 시설물들의 소유·관리기관인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 현재까지 활용방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만큼 경주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방안 수립을 위해 협의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폐철도 활용 방안에 대해 “철거를 통한 복원구간과 시설물을 활용한 개발구간으로 나눠 추진해야 한다”면서 “또 활용별로는 공공사업영역과 민간사업영역으로 세분해 계획해야 원활히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전국에서 폐선이후 도시 미관을 저해하거나 자원이용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문제가 있다”면서 “폐선 부지를 포함한 미활용 철도 유휴부지 중 일부는 적절히 관리되지 못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폐선으로 인해 당장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사고 위험이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관련부서들과 협력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자세로 협의해야 한다”며 “내일 당장 폐선이 되더라도 바로 공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유비무환의 자세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폐철도 및 역사부지 활용은 중요한 현안사항인 만큼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집행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의회도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 경주시민이 행복하고 나아가 경주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