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거 광고 노래인가? CM송 치고는 너무 긴데?’
본지 창간30주년 기념 공연에서 뮤지컬 곡을 선보였던 뮤지컬 배우 박슬기 씨가 인기 유튜버 티키틱과 손잡고 신곡 ‘숙면소감’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밤, 유튜버를 통해 공개된 박슬기 씨의 노래는 5일째인 5월 4일 현재시간 17만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확산중이다.
박슬기 씨의 이 노래는 얼핏 광고 영상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티키틱을 이끄는 ‘이신혁’이라는 뮤지션이 ‘광고목적으로 ‘숙면 대상’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설정하여 노래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전제에서 작사와 작곡, 영상 연출까지 진행한 곡이다.
노래 내용은 기획대로 박슬기 씨가 숙면 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소감을 발표하면서 시작, 꿀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준 향초, 레몬차, 잠옷 제작사, 대회 관계자들에 감사하고 꿀잠 자기 위해서는 우주의 신비를 느껴보라는 권유로 노래를 마친다. 경쾌하고 빠른 리듬의 이 노래는 박슬기 씨의 청아한 음성과 어울려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듣고 나면 정말 숙면을 잘 수 있을 것 같은 상큼함을 선물한다.
박슬기 씨는 “평소 열성팬이던 티키틱에게 함께 작업하자는 연락을 받고 인생에서 3대 빅뉴스라 생각했다”며 “이번 작업 자체가 꿈같은 일이라 이미 숙면을 잔 기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티키틱은 요즘 가장 주목 받는 유투버 그룹으로 젊은이들 특유의 감성을 노래와 동영상에 접목해 큰 인기를 받는 뮤지션들로 구독자 수가 57만명이 넘는 유튜버다. 이를 증명하듯 유명 의류 브랜드 ‘스파오’가 이번 노래에 전략적 제휴를 제안, 자체 브랜드를 영상물 속에 다양하게 접목시키고 파자마 축제를 기획하는 등 작곡과 영상제작, 광고, 마케팅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최근의 영상제작 현장의 긴밀함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