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행과 갑질로 세상을 떠났던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지난달 29일 경주시청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이 사건에 대해 경주시민들에게 사과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경주를 빛내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에게 돌아온 것은 폭행과 강제추행, 금품갈취였으며 경주시 체육회와 경주시, 관련기관은 이를 방임하고 묵과했다”면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와 인권보장을 위한 재발방지 약속과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숙현 선수가 죽음으로 말한 진실이 청문회와 고용노동부와 인권위의 조사로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용노동부는 20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례를 적발했으며 9건은 형사입건 되고 11건은 과태로 처분을 받았다. 또한 경주시장과 체육회는 인권침해 관련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 받았다”면서 “하지만 경주시는 여자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을 사실상 해체해 안전한 직장 문제를 이야기했더니 일자리가 사라진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는 최숙현 선수의 죽음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는 판정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근로복지공단은 최숙현 선수의 사망을 업무상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판정했다”면서 “최숙현 선수의 죽임이 헛되지 않도록 경주시장이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기자회견 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 기념 대구경북여성대회 조직위원회가 성평등 걸림돌 대상자로 선정된 주낙영 시장에게 지정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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