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말,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동마을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이 펼쳐진다. 전통놀이, 솟대 만들기, 새끼꼬기, 연날리기 등 양동마을 일원에서 ‘2021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이 시작된 것. 양동마을이 주관하고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은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는 양동마을 내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양동통보’를 제작해 엽전으로 체험비와 물건을 거래할 수 있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양동마을 주민들도 직접 현장 체험을 도우며 관광객과 소통에 나섰다. 올해 전통문화 체험한마당은 오는 11월까지 폭염과 우천 시를 제외한 주말 총 28회에 거쳐 진행된다. 체험은 △전래놀이-옛놀이체험 △전통문화체험-전통차다도, 곤장맞기, 주리틀기, 디딜방아밟아보기, 두레박체험, 전통지게 짊어지기, 들돌들기, 절구찧기, 다듬이 두드리기, 맷돌돌리기 △만들기체험-연만들고 날리기, 바람개비 돌리기, 또르라기, 한지공예, 행운의 소대, 캔버스 양동풍경 그리기, 가훈쓰기, 탁본체험, 새끼꼬기, 화전 만들어먹기 △민속놀이-투호 던지기, 승경도, 고리걸기, 죽마, 굴렁쇠, 제기차기, 쌍육, 고누 등으로 나눠 서백당 앞, 심수정, 마을동산, 백리향식당 옆 체험장에서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체험에 참여한 이진희(부산, 12) 양은 “티브이에서 보던 새끼 꼬기를 양동마을에서 직접 해 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고무줄놀이, 비석 치기를 하며 즐거워하시는 부모님 모습을 보니 더 즐거웠다”면서 “특히 양동마을에서 연을 처음 날려봤는데 생각보다 높이 날아 재미있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첨당, 향단, 관가정을 비롯해 조선시대 양반들의 생활상과 주거 양식을 보여주는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 양동마을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양동마을 전통문화 체험한마당 관계자는 “양동마을만의 홍보와 관람객들에 신선한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해 본 양동통보가 관광객들과 마을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엽전이 양동마을의 공식적인 시장화폐로 자리 잡아 양동마을만의 트레이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양동마을 전통문화체험한마당에 많은 분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엽전 교환은 마을 입구와 체험장에서 가능하며 체험장과 농특산물 장터, 간식 음료를 살 수 있는 카페와 점빵, 식당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엽전 사용처는 마을 입구에 비치된 양동마을 안내도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에 깃들어 있는 고유한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지역공동체 자원, 문화 및 예술과 결합해 공연, 문화 활동, 관광자원 등으로 창출하는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이다.올해 양동마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양동마을만의 유교정신, 충효예절을 배우고 숙박을 하면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전통예절 숙박체험’(4~11월, 매주 2, 4주 주말) △주말 관객 중심으로 다양한 옛놀이와 전통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한마당’(4~6월, 9~11월 매주 주말) △옛 선비가 지녀야 했던 덕목을 기르면서 선비정신을 고취하는 ‘서비문예체험’(5월~11월) △많은 문인을 배출한 양동마을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통 서예 작품 전시 ‘서예 초대전’(7월~12월 상시전시) △전통 관계례를 통해 전통문화를 알리는 ‘전통의례’(5월 중) △마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음악회 ‘고택 음악회’(5월, 10월) △양동마을 역사를 세우고 마을주민과 지역사회에 선비정신을 교육계승하는 ‘선비학교’(5월, 10월)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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