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3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동천동 유흥주점발 감염이 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경주시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284명으로 증가했다. 4월 들어 이날까지 모두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감염 확산 우려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83번 확진자는 경주지역 공기업 직원이다. 지난주 공기업 직원 전수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의심증상이 나타나 재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284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280번 환자의 할머니다.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지난 17일 양성판정을 받은 262번, 26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대구에 거주하는 아들(대구 확진자)을 포함해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모두 감염됐다. 동천동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지역 확진자, 경주지역 276번·277번·281번 확진자가 282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을 찾았고, 이곳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역학조사를 벌여 해당 지자체에 이들과 밀접접촉자를 통보했고, 검사 결과 현재까지 경주 4명, 포항 3명, 경산 2명, 대구 1명, 울산 1명 등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이들 도우미들은 최근까지 경주지역 유흥주점에서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최근 경주지역 노래방과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을 방문한 시민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노래방 등은 공간이 좁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문자들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