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중 ‘5·18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이자 시민 폭동’이라고 주장한 위덕대 교수가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했다. 위덕대 박훈탁 교수는 지난 12일 사과문을 통해 “해명과 이유도 상처받은 많은 국민과 5·18유가족, 관계자, 대학 구성원들의 분노와 아픔, 슬픔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최근 ‘사회적 이슈와 인권’ 온라인 강의 중에 “1980년 광주에 계엄령이 선포돼 20사단이 광주에 들어가려고 할 때 300명에서 600명 정도의 폭도들이 20사단을 쫓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도들은 20사단 차량과 버스를 탈취하고 수 십대의 장갑차와 버스, 무기고를 털어 광주에 집결해 총질을 했다. 폭도들이 광주 교도소를 다섯 차례나 습격했는데 이게 민주화운동이냐”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5·18왜곡 처벌법은 광주사태의 진실에 관해서는 입을 틀어막겠다는 의도로 5·18처벌법이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중간고사 과제를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과 지역사회의 공분을 초래하자 위덕대는 비상 회의를 열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수업 중지 조치를 취했다. 위덕대 관계자는 “강의는 대학과 상관없는 개인의 생각이다. 학문과 개인의 자유를 떠나 5·18유가족과 광주지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추후 해당 교수의 징계위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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