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경주시는 1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75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는 총 2만4096명이다. 이중 95.31%인 2만2966명에 대한 백신접종여부 조사가 마무리됐다. 조사 결과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는 1만9084명으로 83.1%의 동의율을 보였다. 현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추가 접종 동의를 받고 있어, 실제 접종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경주시는 지난 7일 경주실내체육관에 설치된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경북도,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국방부 관계자, 체험 및 참관 지원자 등 1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백신접종 준비 시연, 접종 모의훈련, 이상반응 대응훈련까지 실제 접종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또 접종센터 초저온 냉동고 운영을 포함한 내부 시설물 점검 및 인력 확보 현황 점검, 센터 운영과 관련된 내용 확인, 돌발 상황 발생 대처 훈련 등을 진행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이상반응 등이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즉시 응급의료기관인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실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모의훈련에는 주낙영 시장이 모의 접종자로 참여해 센터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주낙영 시장은 “모의훈련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보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 기준 경주지역 우선접종 대상자 백신 접종률은 84.9%를 기록했다. 총 대상자 5395명 중 4581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된 것. 이 중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938명 전원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정신의료기관 및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각각 98%,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환자 및 종사자는 86.8%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589명 중 452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76.7%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은 272명 중 4명(1.5%)만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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