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팀 전 감독과 선배선수 2명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27일 대구지방법원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규봉(42) 전 감독에게 징역 9년, 장윤정(31) 주장 징역 5년, 김도환(25) 선수에게 징역 8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김 전 감독 등은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팀 소속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다른 선수들이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이들은 법정에서 “반성하며 고인이 된 최숙현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명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 씨에 대한 구형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