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교육 시급하다”
아동학대 84%가 부모
부모의 84%가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밝혀져 체계적인 예방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아동학대 예방센터가 지난 22일 주최한 `제1회 아동학대 예방 심포지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1천3백19건의 아동학대 신고 전화를 통해 조사한 결과 78건 가운데 부모가 아동을 학대한 사례가 84.6%인 6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친인척 3건, 이웃 2건, 기타 7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찬우 관장은 "아동학대 장소는 88.5%인 67건이 가정에서 또 학교에서 3건, 기타 장소에서 6건이 이뤄져 이 가운데 가정이 대부분이어서 사회의 적절한 개입을 지연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이웃과 단절된 폐쇄적인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나타난 아동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42.3%인 33건으로 가장 높았고 방임 22건, 정서적 학대 15건, 성적학대 8건 순이었다.
이 관장은 "전체 신고된 이동학대 90건 중 교사와 의료인 등 신고의무자들의 신고는 고작 18.9%인 17건에 그쳐 지역주민들에 의한 아동보호 예방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