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경주시에 따르면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실적이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목표액 5억원을 넘어 100도를 돌파했다.시는 지난 11월 20일부터 오는 1월 31일까지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캠페인이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모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불황과 기부심리 위축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일찌감치 목표액과 모금 최대치를 초과 달성해 의미가 깊다. 경주는 지난 12월 18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할 만큼 고액기부자가 많은 편이지만 연말연시 캠페인 기간 모금실적은 비교적 낮았다. 그동안 최대 모금실적은 4억3000만원이었고, 지난해는 3억7000만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나눔이 지역 곳곳에서 실천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 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나눔 리더로 가입했으며, 지역 기업과 단체는 물론 많은 시민들의 따스한 손길을 이어졌다. 특히 12월 13일 경주역 광장에서 열린 특별 모금방송에는 각계각층 시민 300여 명이 현장모금에 참여해 하루 동안 9800만원을 기록, 사랑의 온도탑을 뜨겁게 달궜다.모금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또 생계비와 의료비, 간병비 등 긴급지원, 명절 후원금품, 난방 및 주거환경 개선, 차량지원 등 모두가 살기 좋은 따뜻한 경주를 만들어 가는데 사용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동안 캠페인 모금실적이 저조해 우려했는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경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일에 시민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