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성동동의 이영순(53세)씨와 전남 완도의 김정웅(62세)씨가 호형호재로 부른지 어언 수년. 이들은 자치 및 민간단체가 아닌 개인으로서 동서화합을 앞당기기 위해 서로의 입장을 얘기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도와주고 있다. 지난 IMF이후 성동동의 이씨가 동서 화합위한 교류신청 홈페이지를 개설해 완도의 김씨가 좋은 뜻을 이해하고 서로가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사람은 지역의 애로사항을 애기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도와주기로 상의하고 또한 지역내 불우한 단체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서로 청해 홈스테이도 실시했다. 이영순씨는 지난해 8월 천북초등학생을 데리고 완도로 견학을 갔다. 이에 김씨와 완도군수(차관훈)는 마중을 나오자 지역의 책임자인 군수까지 이렇게 반길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이씨는 완도에 갈 때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지역내 불우이웃에 전달했다. 김정웅씨는 경주에서 온 학생들과 이영순씨를 가족같이 대접해 보냈다. 김정웅씨도 조그만 사업을 하면서 먹는데 부족함이 없으면 된다라는 신조로 살아오면서 지역뿐만아니라 어렵고 불쌍한 마낳은 사람을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지난 21일 경주를 찾은 김정웅씨는 대자원을 찾아 완도산 김과 미역을 전달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완도, 경주, 안동 등 불우이웃을 찾아 사랑을 전달했으며 모내기철 경북북부지역 가뭄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성금을전달하기도 해 이런 분들이 있기에 동·서 화합은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원기자 <gimjw@newsn.com>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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