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주 2000여 명 고려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한고려인협회 경주시지부’가 지난 2일 성건동주민센터 2층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했다.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거주 고려인은 7만3562명이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고려인 자녀와 기타 사유로 체류하는 이들을 포함하면 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은 현재 2000여 명의 고려인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서로 돕기 위한 통합단체의 필요성이 지난해부터 제기돼 지역별 단체들이 지난해부터 모여 연합단체 창립을 준비해왔다.이날 경주시지부 발족식에는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100여 명의 고려인들이 참석해 고려인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회장단을 선출했다. 협회는 구체적으로 고려인의 권리와 명예를 높이는 활동, 관련 법률 제·개정과 정책 제안, 생활·의료·행정·법률상담, 고려인 후손의 모국 기여, 공동체 활성화, 시민단체와의 협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선출된 회장단과 협회회원들은 오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대한고려인협회 창립식’을 가진다.경주지역고려인센터 관계자는 “대한고려인협회 경주시지부가 발족하면서 지역에 거주중인 고려인들의 어려운 점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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