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경북도 본청을 비롯한 교육청, 직속기관, 경상북도개발공사, 경북도체육회, 포항·김천·안동의료원, 경북행복재단 등 84개 기관(현장 65개)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민주당·무소속 도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들의 활약과 함께, 다선 의원들의 풍부한 의정활동 경륜을 바탕으로 현장 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예년에 비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감을 실시했다는 평가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출자․출연기관의 방만한 경영과 관료화 폐해 등에 대해 경영혁신을 포함한 조직쇄신 방안 강구를 요구했다. 또 새 정부 들어오면서 경북도의 국비확보액이 미흡하고 정부의 정책에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국가정책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 실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할매·할배의날 사업은 취지에 맞지 않게 홍보에만 치중해 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과 사후 평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포항·안동·김천 도립의료원에 대해서는 항생제 처방의 오남용 방지와 의료폐기물의 처리 및 분리배출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문화환경위원회는 밤잠을 설쳐가며 쉴 틈 없는 감사준비로 수감기관이 진땀을 흘렸다. 경상북도체육회 행감에서는 컬링팀 인권문제, 도체육회 운영부실을 질타하고, (재)문화엑스포에 대해서도 도민에게 혜택이 전무한 엑스포 해외개최 문제를 제기했다. 또 경북관광공사의 관광정책 부실을 질타하고 감포해양관광단지를 당초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농수산위원회는 변화에 앞서가는 농어업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농업분야 비전문가 기관장임명과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농민사관학교의 교육체계의 전면수정을 통한 교육혁신을 주문했다.-건설소방위원회는 재난안전실 감사에서 제출된 감사 자료의 검토 결과 다수의 오류사항과 현황 불일치 등이 발견돼 제출 자료의 부실을 강하게 질타하고 재작성해 제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또 최근 발생한 포항북부소방서 화재 장비 도난 사건 및 소방공무원 음주운전 등을 지적하며 소방공무원 공직기강 재확립을 강조했다.-교육위원회는 도민제보사항으로 접수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돌봄교실 정원 확대에 따른 문제점 해결과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 및 노동인권 교육 확대 등 대책 수립 및 시정을 요구했다. 또 자체 공기정화장치 설치 제안, 사학재단 친‧인척 채용비리 근절, 학교 내 지진보강사업 부진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