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고액·상습체납자들이 납부하지 않은 지방세가 총 40억5800만원으로, 경북도내에서는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14일 체납 발생일 1년 지난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전체 공개대상자는 총 463명(개인 288명, 법인 173건, 지방세외수입 2명), 체납액은 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공개된 대상자 수는 지난해 대비 70명 줄었지만, 체납액은 52억원 증가한 수치다.체납자 명단 가운데 경주시에는 개인과 법인이 총 64건으로 40억58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고액지방세 체납자 중 개인은 총 35명이며 체납액은 19억7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A씨는 주민세 9억2400만원을 담세력(조세부담능력) 부족을 이유로 장기 체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법인의 경우 29곳에서 20억8300만원을 체납 중이며, 이 가운데 B법인이 취득세 2억7400만원을 부도폐업을 이유로 미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주시의 개인·법인 체납액은 경북도내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는 도내 고액·상습체납자 288건 가운데 개인(35건, 19억7500만원)과 법인(29건, 20억8300만원)의 체납액이 총 40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포항 50억400만원과 경산 43억7800만원 다음으로 높은 체납액이다.경주시 체납 담당자는 “명단 공개는 그동안 압류 등 절차에도 지방세를 내지 않은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명단을 공개한 것”이라며 “기동팀이 체납자 현장 방문과 압류된 자산 매각 등으로 고액·상습 체납자 징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