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가 주최한 ‘제2회 경주시 외국인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11일 흥무초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결혼이주여성 등 지역 내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마련됐다.러시아,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태국, 콩고 등 총 7개국 외국인주민과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지난 대회에서는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참가자 전체에서 우열을 가렸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은 따로 심사를 가졌다.참가자들은 ‘내 마음속의 한국’이라는 주제로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 고마운 한국인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내용으로 발표했다. 총 14팀이 출전해 그간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이번 대회에서는 외국인 주니어 부문은 최우수상 아나스타샤(카자흐스탄), 우수상 다니엘(카자흐스탄), 결혼이민자·근로자 부문 최우수상 아바즈(우즈베키스탄), 우수상 수빈차(태국), 장려상 알렉시아(우즈베키스탄), 외국인 유학생 부문 최우수상 최춘란(중국), 우수상 황리후엔(중국), 장려상 도티뚜히엔(베트남)이 각각 수상했다.장성우 센터장은 “지역은 해마다 외국인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의 많은 외국인들이 자체적으로 방범활동과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수고하고 있다”며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외국인주민들에게 축제와도 같은 것이니 잘 즐기고 한국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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