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의 갑작스런 방사능 사고에 대비한 주민 대피훈련이 26일 11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월성원전 주변지역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가상 상황에서 사고 등급별로 실시됐고 경주시가 주민 대피를 또 원전측은 기술적인 지원에 나서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 훈련은 원전안전 종합점검시 일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이 제기한 원전주변 주민 대피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에따라 이날 훈련도 원전과 인접한 마을 가운데 양남면 나아리가 선정됐다. 경주시는 특히 30∼60대 연령을 대상으로 한 가구당 1명이상 반드시 이번 훈련에 참가토록 해 사실상 한 마을 전체가 대피훈련에 나서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대해 "비상시 인근주민 대피와 이송, 의료지원 등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전반적인 방사능 피난계획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