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주남산연구소(소장 김구석) 주관하고 경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경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남산문화학교 1기 수료식이 지난 11일 송화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이날 수료식에는 남산문화학교에 참가했던 학생 30명과 학부모 1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을 영상으로 돌아보고 열심히 참가했던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개근상을 수여했다.또 함께 다녔던 남산을 대형지도로 작업해 걸개그림을 만들어봄으로써 그동안의 답사를 추억하고 미처 가보지 못했던 남산의 구석구석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수료한 학생들은 앞으로 ‘남산지킴이청소년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남산홍보캠페인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남산문화학교 1기는 지난 4월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월 1회, 매달 둘째 일요일 진행했으며 해설과 전체진행은 경주남산연구소 이수진 간사가 맡았다. 학생들은 경주 남산의 여러 탐방길 답사를 통해 신라역사를 이해하고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걷고 오르며 보고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을 경험했다. 특히 ‘세계유산지킴이’활동을 통해 다니는 곳곳마다 쓰레기를 줍거나 안내판을 닦는 환경보호도 함께 진행해 봉사시간도 받을 수 있어서 답사와 봉사가 하나가 되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프로그램은 1회는 ‘서라벌의 시작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양산재-나정-남간사지-창림사지를 다녀오고, 2회는 우천으로 인해 ‘경주박물관속 남산과 황룡사에 꽃핀 신라의 꿈’이라는 주제로 실내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회 답사는 ‘삼릉골’을, 4회는 ‘동남산 산책’을 하며 불곡마애여래좌상과 탑곡의 마애불상군을 다녀왔다. 5회 때는 ‘남산의 국보를 찾아서’ 라는 주제로 진행하려 했으나 폭우가 쏟아져 차후에 특강을 진행했다. 6회는 ‘고신라불상과 포석정의 마지막 교훈’이라는 주제로 삼불사에서 포석정까지 답사했으며 7회는 ‘신라왕의 길을 걸으며’라는 주제로 월정교에서 출발하여 전삼화령까지 다녀왔다.8회 수료식까지 진행된 남산문화학교는 세계유산을 가까이에서 해설을 들으며 보고 느끼고 몸소 주변을 깨끗이 하는 정화활동까지 펼침으로서 몸의 피곤함은 잊은 채 역사속으로 들어가 문화유산과 점점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그리고 올해 호응에 힘입어 2019년도에는 2기와 3기를 동시에 각각 월 1회씩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문의는 (사)경주남산연구소 054-777-7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