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고향인 나이스엔지니어링㈜ 조희길 대표가 (사)세계문인협회가 주최한 ‘제13회 세계문학상’ 시부문 대상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 당선된 조 대표의 시 ‘더러는 물 젖어’는 더러는 깨지고, 더러는 부서지고, 더러는 물 젖으며, 살아가는 우리 내 인생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조 대표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섭씨 40도의 무더위보다 더욱 치열했던 삶의 현장을 온 몸으로 겪어내며 가슴 속 한 켠의 불덩이를 시로 표출해냈다”면서 “자신의 시를 통해 토인비가 장콕토와의 인터뷰에서 고백했듯이 가금씩 나는 시를 갱도 속 함정에 빠져 미칠 것 같은 불안 속에서 자기를 구출해준 다른 갱부들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는 사람에게 생기를 주는 희망과 비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말을 감히, 나의 詩語 중 ‘목숨’과 ‘죽음’이라는 단어와 결부해 평행선상에 놓는다. 또한 매사 희망에서 행복으로 귀결됨을 한 걸음씩 실체를 확인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조희길 대표는 경영학 박사로, 30년 넘게 기업인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동시에 문단 정식 등단 후 활발한 문단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시인이다. 1987년 ‘제8회 호국문예’ 당선을 통해 문단에 이름을 올린 조 대표는 이후 ‘문학세계 신인상(1991)’과 ‘한국을 빛낸 문인들 100인(2007, 2013, 2014, 2018)’에 선정됐으며, 2013년에도 (사)세계문인협회가 주최한 ‘제8회 세계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등단 전인 1980년에는 2인 시집 ‘무명기’를 처음 발간했으며 ‘나무는 뿌리만큼 자란다/문학세계’(2007)과 ‘시조새 다시 날다/현대시학’(2017) 두 번에 걸쳐 개인 시집을 발표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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