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저녁, 봉황대를 뜨겁게 달궜던 ‘2018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지난 19일 ‘전인권 콘서트’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올해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지난 5월 11일 ‘부활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바라기, 왁스, 장혜진, 이기찬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는 물론 신라고취대, 유사랑 재즈 퀄텟, 솔라즈, Dr. Yun Jazz Band 소프라노 이민정, 더 쉼, 강민, 심연재 등 지역예술단체의 참여 공연까지 총 16회의 다양하고 격조 있는 무대로 진행됐다. 또 출연진(가수, 세션, 코러스, 댄서)을 비롯해 조명, 음향, 디자인, 무대기술, 홍보 등 10여 개의 업체 100여 명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지역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지난 2004년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에서 진행된 ‘안압지 상설공연’을 2011년 경주문화재단이 경주시로부터 행사를 수탁 운영하면서 봉황대로 장소를 이전해 재탄생됐다.
경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봉황대 뮤직스퀘어에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봉황대 뮤직스퀘어의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담당하고 있는 (재)경주문화재단 이호근(40) 문화사업팀 차장은 “당시 동궁과 월지의 훼손의 우려로 인해 문화재청 현상변경 승인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기적절하게 시내와 가까운 봉황대 고분 앞에 광장이 조성됐고, 시민과 관광객 유인을 위해 세계유일의 고분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사업초기에는 잡음과 비난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역사유적지를 배경으로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야외 콘서트로 자리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재)경주문화재단이 설립된 2011년도에 입사한 이 차장은 경주시 공기관 대행 사업인 ‘봉황대 뮤직스퀘어’, ‘경주국악여행’,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 등 야외에서 펼쳐지는 행사 기획과 진행을 맡아 보조금 관리 및 집행 등 기본적인 업무와 사업 성격에 적합한 계획수립과 효율적인 진행을 위한 분야별 업체 선정과 협업, 사업홍보, 안전관리 등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담당하고 있다.
“한 해 동안 봉황대 광장에서 연간 4만 명이 넘는 경주시민과 관광객이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또 일회성 행사가 아닌 주 3회 전국권역에 CJ헬로 계열사를 통해 녹화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언제든 신라방송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도 가능하다”면서 일회성 공연이 아닌 녹화방송 진행으로 인해 공연의 브랜드화와 커버리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봉황대 뮤직스퀘어에 참여하는 100여 명의 시스템 업체와 스태프들 대부분이 주소지를 경주로 하고 있다”면서 “매회 적어도 2000여 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공연의 인기에 힘입어 시가지 유동인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대한 효과도 강조했다.2018 봉황대 뮤직스퀘어를 마무리하며 이 차장은 “지난주 2018봉황대 뮤직스퀘어에 대한 전반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관람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행사로, 알찬 공연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