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과 함께하는 ‘낭송 Love Story’가 지난 1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경나소리예술원이 주최하고, 경주나눔낭송진흥회가 주관해 열린 행사는 정민호 동리목월문학관장, 오해보 전 경주문화원장, 김형섭 전 문인협회경주지부장, 김성춘 시인 등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낭송 러브스토리는 그리움, 황혼, 풋사랑, 열애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그리움으로 만술아비의 축문, 사랑굿 183, 冬至 다음날 △황혼은 원시, 첫사랑3, 애인있어요 △첫사랑은 경우의 노래. 등꽃祭 △열애은 신록, 내가 사랑하는 여자, 즐거운 편지, 한계령을 위한 연가, 행복으로 낭송이 이어졌다.이날 행사는 기성 낭송가와 아마추어 간 따뜻함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소재와 기획이 관람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시낭송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며 지루하기 않게 짜임새 있는 사랑이야기가 모두에게 큰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며 “관계 기관에서는 새로운 문화예술 활동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경나소리예술원 김경나 원장은 “시낭송은 망자에 대한 그리움, 황혼녘의 사랑, 순수했던 사랑을 노래하면서 잃어버린 연민의 감성을 한올 한올 되찾아 나가는 것”이라며 “경주시와 문화예술계 나아가 일반 기업체에서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로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를 한층 더 높여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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