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무더운 해 일수록 큰 기온차로 단풍 빛깔이 더욱 선명하고 곱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더욱 강렬하고 아름다운 붉은 자태를 뽐내는 단풍의 향연을 즐기러 ‘해파랑길(경북구간)’을 걸으며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색채의 마법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경북도는 문화체육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해파랑길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8 가을여행 경북에서 해파랑길 다함께 걷자’라는 걷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오는 21일 첫 시작해 내달 24일까지 4개 시군에서 총 6회 운영하며 참가비는 5000원으로 점심식사와 물, 셔틀버스가 제공된다.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통일 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 거리 770㎞의 동해안 걷기길이다. 이 중 경북은 총 4개 구간(경주, 포항, 영덕, 울진) 18개 코스 약 295㎞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21일 첫 운영하는 포항구간은 대동배2리~흥환보건소(해파랑길 15코스 8㎞)코스로 한반도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호미곶 일대를 순환하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달 24일 운영하는 경주구간은 관성해변~나아해변(해파랑길 10코스 7.4㎞) 동해 바다와 읍천해안 주상절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코스다. 영덕구간 1회차(10. 27일) 노물방파제~축산항(해파랑길 21코스, 10㎞) 코스는 하늘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고요한 길이다. 해안을 따라 곳곳의 숨은 경관과 소박한 어촌마을 풍경이 정겹다. 죽도산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는 경관은 특별하다. 영덕의 아름다운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멋진 코스다. 2회차(11. 10일) 축산항~괴시리전통마을(해파랑길 22코스. 8.1㎞)코스는 대소산 봉수대, 목은 이색산책로, 괴시리 전통마을 등 영덕의 역사가 이어지는 길이다. 울진구간 1회차(10. 28일) 후포항~월송정(해파랑길 24코스, 9.4㎞)은 후포등대를 돌아보고 계속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월송정 소나무 숲길을 만나고 부드러운 모래와 함께 갯벌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된다. 11월 17일 운영하는 2회차는 망양정~연호공원(해파랑길 24코스, 6.7㎞)코스로 울진엑스포공원, 숲길, 연호공원 등 다양한 공원을 걷는 재미가 있다. 걷기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길여행 애호가와 일반 관광객은 경북관광공사(경북나들이) 홈페이지나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원은 선착순 40여명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