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건립공사를 위해 사업부지 내 국유지 매입(교환)을 추진한다.경주시가 8일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에서 밝힌 201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따르면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건립공사’를 위해 노서동 104번지 일원의 국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국유지에는 영구축조물을 축조할 수 없어 매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부지매입은 사업부지 내 국유지 2165㎡와 문화재청이 건립을 추진 중인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부지 인근 공유지 1698㎡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금관총 보존전시공간 건립 부지는 총 8936㎡로, 국유지는 문화재청 소유 2165㎡, 기획재정부 99.41㎡, 국토교통부 39㎡ 등이다. 나머지 6631㎡는 공유지(경주시)다.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총 사업비 46억6500만원으로 부지 8936㎡에 연면적 958.87㎡, 1층 규모로 건립한다.지난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일제강점기 때 발굴했던 금관총에 대한 재발굴조사를 완료한 뒤 대형고분 발굴 및 활용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그동안 금관총 기본계획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검토와 자문과 보존전시공간 설계공모 등을 거쳤으며, 현재 금관총 주변 부지에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경주시는 앞으로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실시설계와 문화재청 승인 등을 통해 올해 연말 내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일부 시의원들은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건립 이후 경주시가 부담해야 할 운영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해 시의회 제237회 임시회에서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