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주향교 명륜당 일원에서는 경주향교가 주최하고 성균관여성유도회 경주지부(회장 김금오, 이하 경주여성유도회)가 주관하는 ‘제6회 신라전래음식 경연대회’가 열렸다.
2018 제46회 신라문화제 연계행사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상필 전교를 비롯해 유도회장, 장의, 유도회원, 여성·청년유도회원, 시민, 관광객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신라전래음식 출품작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라전래음식 및 손맛 자랑을 한 완성된 요리로 1인 1종(1차 서류심사 후 출품)에 한했으며, 향토성 20%, 식감 10%, 미감 10%, 예절 10% 등을 채점기준으로 삼았다. 전국의 요리 대가들이 모여 총 45점의 신라전래음식 작품을 선보인 이날 경주여성유도회는 대회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이연정 경주대학 교수 외 3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회 결과 용강동에 거주하는 강경희 유림(경북지사상, 마늘속과 달래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금상은 김민우 유림(경주시장상, 보리등겨장) 외 2명, 은상 장경희 유림(한국수력 월성원자력 본부장상, 석탄주), 동상은 이석희 유림(경주향교 전교상, 곰피무침) 외 3명, 그 밖에 장려상에는 박명순 유림(경주유도회장상, 파브리카 양갱케익) 외 11명이 수상을 했다.
이날 대회장 한켠에는 지난 대회 수상작을 비롯해 동락당과 효우당 등 두 종가집의 주안상과 선비상 음식이 함께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금오 경주여성유도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경주지역의 전래 음식 중 알려지지 않은 숨은 전래음식을 발굴하고, 점점 잊혀져 가는 향토음식의 맛과 특성을 찾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면서 출품작의 레시피를 정리한 책자를 발간하려고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전래음식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퓨전음식 부문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우리 전래 음식과 대회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