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전통예술인 정악(시조)을 계승하고 보급하기 위한 제35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지난 6일 서라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주시신라문화선양회 주최, (사)대한시조협회 경주시지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윤정수 대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열띤 경연에 들어갔다. 대회는 학생부와 평시조, 사설시조, 질음시조 명인, 단체 국창, 대상 등 7개부로 나눠 진행됐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포항 손정효 씨가 차지했으며, 열정을 쏟은 수상자와 참여자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윤정수 대회장은 “전통이란 과거로부터 이어온 것으로 현대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선인들이 남겨준 아름다운 전통은 오늘날에도 물려받아 발전시켜야 할 변함없는 소중한 자산이기에 시조가 지닌 멋스러움과 격조 높은 품위를 후세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봉조 대한시조협회 경주지회장은 “삶과 인내와 여유로움이 문학과 음악 속에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로 표현되는 시조 가사 가곡은 독창성과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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