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시경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4번국도 장항교차로 인근에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 일부가 위로 솟아오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지역은 불국사에서 토함산터널과 한수원 본사 진출입로를 지난 인근 도로로 피해지역은 길이가 약 200m를 넘는다. 이 사고로 이 일대 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옹벽이 무너지기 전인 지난 6일 늦은 밤부터 이곳 도로에서 일부 융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차량 통행을 제한한 덕분에 붕괴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지역은 당장 응급복구 조차 불가능할 만큼 파손상태가 심각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관계자는 “태풍 ‘콩레이’로 많은 비가 내려 지면 등에 이상이 생기면서 옹벽이 붕괴되고, 그 영향으로 도로가 치속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범위가 넓고 전문가 조사 후 응급복구가 가능해 통행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진현동과 감포읍 나정리를 연결하는 국도 4호선 구간은 지난 2004년 2월 착공해 2014년 12월 30일 개통했다. 토함산터널 1개소(4345m), 교량 13개소, 교차로 9개소 등을 포함해 길이 17.64km 4차로로, 총사업비는 3400억원이 투입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