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과 자, 컴퍼스를 이용해 긋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작가는 자신의 내면의 심성을 찾아간다. 작가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배경화면에 만다라, 그리고 가장 함축된 표현으로 일상의 행복을 담고 있다. 작가내면의 심상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늘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미희 작가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경북에서 ‘상생 플러스’라는 주제로 오는 9일까지 전시를 갖는다. 만다라를 작품 소재로 채택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던 박미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선보여 왔던 상생(相生) 시리즈와 신작 10점, 액션 페인팅 작품 5점을 포함해 총 25점을 선보인다. 만다라는 불교에서 깨달음을 위한 수행의 방편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모든 종교를 초월, 혹은 포용하며 미술치료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술치료로 만다라를 처음 접했다는 박 작가는 만다라를 그리면서 본인 스스로가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그리고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자들도 작품을 통해 몸과 마음이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생’이라는 주제로 만다라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질서와 조화를 초월한 에너지 넘치는 ‘액션 페인팅’ 작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작품을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는 하는 박 작가는 “앞으로 색다른 시각에서 본 경주의 곳곳을 작품으로 담고 싶다”며 다음 작품 컨셉을 미리 내비쳤다.
박미희 작가는 단국대 서양화가를 졸업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2013 경주작가릴레이전 참여작가로 3번의 개인전과 200여 회 이상의 단체전 및 해외교류전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