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자동차를 민간 보급한 경주시가 올해 상·하반기 총 23여억원을 투입해 129대를 추가 보급했다.
지난 2월 70여 대를 보급하고, 추경을 통해 지난 8월 50여 대를 추가 보급했다. 상반기 가격 및 옵션별 16종류에서 하반기에는 24종류로 지원 차종이 늘면서 신청이 몰려 전기자동차 보급 지원사업이 조기종료 됐다.
신청 차종으로는 현대 아이오닉이 40대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 코나 36대, 쉐보레 볼트 28대, 기아 니로 15대, 르노삼성 SM3 4대, 르노삼성 트위지 3대, 기아 소울 2대, 대창모터스 다니고 1대 순으로 구입 신청자가 많았다. 한편 경주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지역에는 시내권, 관광명소, 보문권 등 총 30여 곳의 충전소가 설치·운영 및 설치중에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정부지원과 전기자동차의 유지비, 충전인프라 확충 등이 더해지면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하며, 유지비용이 낮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들은 대부분 4000만원 후반대지만 대당 1200만~1800만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경주시관계자는 “내년에는 26여억원, 170대를 보급할 예정이며, 전기자동차 충전소도 추가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공영주차장에 저공해차량(전기차, 하이브리드) 할인 혜택을 기존 50%에서 60%로 높여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