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3회 선덕여왕·화랑·원화 선발대회에서 선덕여왕에 김규연(동국대3), 화랑 지(智)에 송정호(신라고3), 인(仁)에 김동현(경주고2), 용(勇)에 김세창(경주고2) 군이 선발됐다. 또 원화 진(眞)은 우가람(근화여고2), 선(善)은 이다빈(경주여고2), 미(美)는 최수아(선덕여고2) 양이 각각 선발됐다.이날 대회에서는 화랑·원화·선덕여왕으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을 평가하기 위해 경주의 역사와 사회윤리, 도덕성 검증 등을 위한 질의와 특기 자유발표 등이 진행됐으며, 선덕여왕을 선발하기 위한 간단한 지정대본 연기도 치러졌다. 단 의상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은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다.이날 선발된 선발자에게는 △화랑 지-상금 200만원(지 인증서), 화랑 인-상금150만원(인 인증서), 화랑 용-상금 100만원(용 인증서) △원화 진-상금 200만원(진 인증서), 원화 선-상금 150만원(선 인증서), 원화 미-상금 100만원(미 인증서) △선덕여왕-상금 200만원 및 선덕여왕 인증서가 각각 수여된다.또 선발된 화랑, 원화, 선덕여왕은 △경주시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행사 홍보대사로 참여 △신라문화제 기간 내 혼불채화, 서제, 선덕여왕 행차재현, 신라문화제 개·폐막식 등 주요 프로그램 출연진으로 참여 △타 지자체 교류 행사에 경주시 홍보요원으로 참여 △원화 진은 선화공주 역할을 겸하며 익산 ‘서동축제’에 참여하게 된다.신라문화제 일환으로 열리는 화랑·원화 선발대회는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화랑의 진취적 기상체험으로 밝고 건강한 청소년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돼 올해 13번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선화공주 대신 선덕여왕을 새롭게 선발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는 31명, 올해는 23명의 신청자가 접수를 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신청인원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이번 대회를 주관한 경주문화원측은 “소양과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질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호기심과 재미로 신청하던 인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시험기간과 교사와 학부모의 화랑원화선발대회에 대한 높지 않은 관심도 신청인원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선덕여왕·화랑·원화의 선발기준은 외모, 인기, 화제성이 아닌 이 시대의 청소년들의 바른 심성과 올곧은 행함, 그리고 최선을 다하려는 그들의 의지에 중점을 뒀다”면서 “먼저 올해의 선덕여왕·화랑·원화로 선발된 것을 축하한다. 적격자들이 선발된 것 같아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원에서는 일년동안 선발자들에게 예우를 갖추며 그들이 나아갈 길을 격려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선덕여왕·화랑·원화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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