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동리목월문학심포지엄이 6일 오후 2시부터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린다.(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2018년 동리목월문학제 행사의 일환으로 박목월 시인 타계 40주년을 맞아 ‘목월 시 연구의 쟁점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학생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2000년 12월 1일, 한국 문단의 거봉 김동리와 박목월의 문화적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을 세워서 지역사회의 정신문화를 견인하는 문화의 전당으로 만들자는 건립취지에 찬동한 13명이 모여 ‘동리·목월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함으로써 시작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목월 시인의 타계 40주년을 맞아 그의 시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그동안 한국 시문학사에서 실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된 목월의 시의 여러 측면을 세세한 논의를 통하여 밝힘으로써 목월 시의 진면목을 시인과 학자, 일반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경주 출신으로 문학사에 길이 남을 서정시인 박목월에 대한 최근의 편협한 시선의 비판을 재고해 보고 박목월 시가 지닌 가치를 다시금 논의해 보고자 기획한 이 심포지엄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쟁쟁한 발표자들이 주제를 발표하고 참석자의 질의, 토론으로 이루어진다.심포지엄은 울산대 소래섭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첫 번째 발표자인 성결대 손진은 교수는 ‘박목월과 김소월 시의 수용과 자기화 과정’ 주제발표를 통해 목월 문학의 영향관계 중 핵심에 해당하는 김소월 시의 수용양상과 자기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목월이 어떻게 소월의 단점을 극복하여 진정한 국민시인의 대열에 올랐는지 살펴본다.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한양대 이상호 교수는 ‘박목월 초기 시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한 비판적 논증’의 주제발표를 통해 ‘청록집’의 초기 시세계에 내려진 비판적 시각, 즉 현실성의 결여 등에 담긴 주요 논점을 재검토해 목월의 시혼을 실체적으로 되짚어본다. 세 번째 발표자 한양대 이재복 교수는 ‘시와 정체 공능의 미학’이라는 주제발표로 목월 초기시를 동양시학의 관점에서 풍부하고 깊이 있게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목월은 서구지향이 아니라 민족의 고유한 사상과 정서를 시혼에 담아 한국인의 숨결을 가장 전형적으로 노래한 시인임을 동양시학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논증한다.마지막 발표자 서울과기대 최서림 교수는 ‘박목월 서정시에 나타난 구원의 시학’의 주제발표를 통해 목월 시에 담긴 구원의 시학을 구체적으로 점검한다. 이밖에도 시 낭송가 김경나, 심문희의 ‘나그네’ ‘완화삼’ ‘개안’ 등 박목월과 조지훈의 시 낭송이 발표 중간 휴식시간에 꾸며질 예정이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측은 “심포지엄이 끝난 후에는 만찬과 함께 시간 관계로 다 나누지 못한 의견들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면서 “경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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