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문화재청 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4개 부문 공모에서 모두 선정돼 천년고도의 자부심을 지켰다.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문화재야행,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등 4개 부문에서 공모한 7개 사업이 선정된 것. 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됐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2008년부터,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 문화재야행은 2016년,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공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자체를 통해 총 424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운영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290선의 사업을 선정했다. 그 중 생생문화재 사업 공모에서 경주시는 ‘21c 글로벌리더양성 新화랑풍류체험’, ‘경주최부자! 곳간을 열다’ 등 2개 사업이 선정 2~4년 차인 집중육성형에 선정됐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21C글로벌리더양성 新화랑풍류체험은 태종무열왕릉비, 진흥왕릉, 서악서원을, 경주최부자! 곳간을 열다는 경주최부자댁을 대상문화재로 하고 있다.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는 ‘경주향교의 선비 樂, 유교 樂’, ‘서원 네비게이션 타고 떠나는 시간, 공간, 인성 여행’이 5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에 선정됐다. 활용 대상문화재는 각각 경주향교와 옥산서원, 서악서원 등이다. 이 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큰 호응을 얻었던 ‘경주 문화재 야행(셔블 밝긔 다래 밤드리 노닐다!)’도 내년 문화재야행 사업에 다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첫 선정 후 3년 연속 선정된 것.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주변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에는 칠불암을 대상문화재로 한 ‘경주남산 5감(感) 힐링체험’이 선정돼 남산 곳곳의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산사 문화재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이 핵심 관광자원으로서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며 “활용 전문인력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는 등 고용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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