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집행 부적정 의혹이 일고 있는 시내버스 운영업체 ㈜새천년미소가 갑자기 사업체 매각을 추진해 관심을 받고 있다.㈜새천년미소는 지난 21일 버스 뒷면에 사업체 매각 광고물을 부착하며 매각 의사를 표명했다.새천년미소가 시내버스 매각 의사를 내비치자 경주시민총회는 긴급성명서를 내고 “새천년미소 시내버스 뒷면에 ‘경주시내버스 사업체 매각’이라는 광고를 부착했다”면서 “하루아침에 경주 전체 교통을 담당하는 큰 버스회사를 동네 구멍가게 매각하듯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매각은 의도가 있어 보인다”면서 “버스회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새천년미소 측 버스 매각 의사는 사실이라고 밝혔다.새천년미소 관계자는 “매각 의사는 사실이며 현재 회사 매수 문의전화가 많은 상태”라면서 “매각 금액은 구매 의사가 있는 쪽에서 제의하는 형태로 정확한 금액은 알려줄 수 없지만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새천년미소 관계자는 시내버스 매각 이유에 관해 묻자 한마디로 “지쳤다”고 답했다.이 관계자는 “노동조합에서 매년 집회를 열고 보조금 의혹을 주장해 오고 있다. 의혹을 제기하기는 쉽지만 해명하는 쪽은 힘들다”면서 “매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돈을 투자한 사업주는 적절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고 보조금 의혹까지 받으며 사업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 지칠 대로 지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부에서 ‘버스회사의 매각 의사가 쇼’라고 하는 의혹 제기는 말도 안 된다”면서 “이 시점에서 쇼를 한다는 것은 회사 측에는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 매각 의사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